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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1.04 [고진감래]
  2. 2019.11.04 Single Out 272회 - 카더가든, 윤훼이
posted by 렉스 trex 2019. 11. 4. 12:22

영상 만드는 감독 박찬욱, 박찬경 형제는 그 둘을 합쳐 파크찬스라고 호명하는 모양이다. 이 둘의 대표작 [고진감래](2013)를 볼 수 있었다. 이 기묘한 창작물은 당시 서울시가 공모한 UCC 영상물의 수북한 더미에서 건진 내용물을 68여분에 편집한 작품인데, 그 자체가 서울이라는 복잡하고 이야기 많은 도시를 담은 진경이 되었다. 일체의 내레이션이나 자막의 개입이 없는 이 편집의 결과는 그럼에도 연출자와 화자가 느껴지는 대목 순간순간의 연속이다. 시위하는 서울, 여러 인종이 있는 서울, 젊음과 노후함이 공존하는 서울, 성 정체성의 경계와 분열이 여러 시선의 규제에도 나비 같은 몸짓을 감행하는 서울, 화평과 사색이 있는 서울 등 하나로 규정하기 힘든 다양한 도시의 일면을 보여주고 들려준다. [만신]을 연출한 박찬경 감독의 관심사도 어느 정도 반영되어 보이며, 소리와 음악을 통한 공백과 종교적 침묵엔 그가 최근에 현대미술관에 전시하는 일련의 작업과도 연관 지어 생각하게 했다. 이런 작품에 약한데, 마침 기회가 되어 잘 시청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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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9. 11. 4. 10:03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68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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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더가든 「꿈을 꿨어요」 

인상파 색채로 필터가 가미된 뮤직비디오 속 영상엔 유년기 시절들을 조심스레 관조적으로 볼 수 있게 된 메이즌더소울의 태도가 스며있다. 이젠 소울과 힙을 벗어나 유려한 곡을 만들 수 있게 된 창작자가 수놓은 이 사운드는 모던록의 외양을 기반으로 얼반을 거쳐 팝에 종착한다. 아름다운 곡이고, 제스처보다 정서를 전달하려는 여러 고민이 감지된다. ★★★


윤훼이 「What Do You Know About Me」

윤훼이의 특징적인 보이스와 진행은 건재하다. 듣는 입장에선 아무래도 질량감과 각이 닿는 세우의 프로듀싱과는 일부 대비되는 다채롭고 편한 장치가 닿았던 기리보이의 프로듀싱이 가진 차이를 고민하게 했다. 그 우위를 판정하고자 하는 선민의 태도가 아니라 어느새인가 지나가는 러닝타임의 아쉬움을 토로하는 입나온 청자가 지금으로선 솔직한 내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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