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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1.11 [성난 변호사]
  2. 2019.11.11 Single Out 273회 - 신세하, 아무
posted by 렉스 trex 2019. 11. 11. 10:51

목소리와 캐릭터가 도드라지는 배우 이선균은 작품 안에서 어떤 식으로든 자신을 새긴다. '돈 많은 쓰레기'를 추리 형식으로 응징하는 [성난 변호사]는 임원희와의 합도 좋거니와, 안재홍과 호흡을 맞춘 [임금님의 사건수첩] 같은 실패작과는 비교가 되는 면모를 보여준다. (모친이 모처럼 극장 나들이 가셨다가 '더럽게 재미없다'라고 후일담을 남긴 차태현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이 아마도 [임금님의 사건수첩]과 쌍벽을 이룰 이른바 퓨전사극계의 비극이 아니었을까 짐작한다) 여기에 마무리는 속편 또는 시리즈화를 꿈꾸게 하는 매듭을 보여주는데 이런 쾌활함도 좋다. 

그런데 작품은 배우 김고은은 표나는 공백의 존재로 만든다. 역량의 한계인 듯도 하고, 미스캐스팅이라고 생각하고, 젊고 창창한 시절 '서로 간에 애매한 관계'였다는 설정을 설계한 후진 시나리오 탓이 크다고 본다. 극 내내 개입은 하는데, 어떤 식으로든 스며들지 못하는 한계를 연출과 시나리오는 애써 무시한 채 그저 진행한다. 이런 무책임 어떡하나...

+ 넷플리스에서 시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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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렉스 trex 2019. 11. 11. 10:19

웹진에서 글을 씁니다 / 별점은 이상한 제도죠 (링크 :  http://musicy.kr/?c=zine&s=1&cidx=16&gp=1&ob=idx&gbn=viewok&ix=68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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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어두운 물은 검게」

신작 음반의 수록곡 모두가 강, 수중 생물의 부위, 섬이라는 모티브를 제목으로 끌고 와 전체가 물에 대한 이야길 하고 있다. 황인찬의 시 <실존하는 기쁨>의 구절 ‘어두운 물은’과 ‘검게’ 2개를 따와 강박적이고 창백한 앰비언트와 댄서블한 테크노를 배합해 시종일관 운동성을 만드는데 긴박하다. 황인찬이 만든 시 속 구절 ‘어두운 물은 출렁이는 금속 같다‘라는 대목 자체가 아무의 이번 음반을 정의하는 운명 같은 문장이라는 생각조차 들 정도. ★★★


신세하 「1000 (feat. 엄정화)」

신세하의 나긋한 톤에 듀오를 형성하는 엄정화의 목소리는 학창 시절부터 중년에 이른 지금까지 내 일상 배경 바깥에 (무)관심으로 (무)존재하던 그의 목소리를 새삼 재고하게 할 정도의 힘을 발휘한다. 태연히 비눗방울 거품처럼 술술 뿜는 베이스라인, 시티 팝의 천연하고 분위기는 씩씩한 자기 정의를 느끼하지 않게 연출한다. 옛 시절을 생각하게 하는 킥과 단출한 각 파트가 어우러져 잘 들리지만, 단순하게만 들리지 않는 후반부의 여운은 왜 지금 시간을 ‘찢으시는’ 신세하의 존재와 역량을 실감하게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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